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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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버림 받은 황비의 주인공. 오디오코믹스 성우는 이다은.
카스티나 제국의 의전 서열 3위이자 제 2기사단의 모니크 후작가의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2. 상세
회귀 전 이름은 ''''아리스티아 라 모니크''''이며, 피오니아는 회귀 후 신전에서 받은 중간 이름으로 뜻은 '운명의 개척자'. 하지만 지은과 달리 이 이름과는 정반대인 행보를 보인다. 평소엔 잘 안 쓰이며, 존재 자체를 아는 사람도 극히 적다. 지은의 등장 이후 조금 아는 사람이 늘어난 정도. 화성탐사선 파이어니어(pioneer) 호와 같은 이름이다.
후작 영애이지만 가문이 의전 서열 3위고, 회귀 후 결혼한 라스 공작부인을 제외한 다른 황녀들과 공녀들이 없어 현 미혼 영애들 중에서 서열이 가장 높다. 귀족파의 제나 공녀가 된 지은 정도만이 맞설 수 있는 위치였다. 회귀 전에는 진심으로 마음을 트고 사귀는 인간관계가 적었으나,[1] 회귀 후엔 몇몇 영애[2] 들과 같이 사교계를 잡아간다.
2.1. 외형
긴 은발에 금색 눈을 지닌 우아하고 화사한 미소녀로 은발은 부친 케이르안 라 모니크, 금안은 모친 제레미아 라 모니크의 유전이다. 외모는 어머니를 많이 닮았고,[3] 작중에서도 머리색을 제외하면 어머니와 똑같이 생겼다고 언급되었다.
웹툰에서 눈의 회귀 전의 작화와 회귀 후의 작화 차이가 있다. 회귀 전과 어린 시절에는 검은 부분이 눈 가운데에 있었지만 회귀 후에는 보통 눈에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사용되는 하얀 부분이 가운데에 있다. 헤어스타일 또한 상당히 다르다.
회귀 전에는 뒷머리의 끝부분을 제외하면 대체로 가르마가 없는 직모였으나 회귀 후 성장하면서 가르마를 하는 빈도가 느는 동시에 14세 이후로 점차 곱슬머리로 변해가는 중이다. 웹툰에서 기사 복장이나 귀족 회의에 참석할 때, 몇몇 연회 때를 제외하면 일상 생활에선 주로 앞머리를 내린다. 인상 또한 상황 때문에 무뚝뚝하고 어두워 보였던 회귀 전과 달리 회귀 후에 좀 더 밝고 생기발랄한 인상이 되었다.
정유나 작가의 말에 따르면 티아의 외형을 설정할 때 루블리스의 반려로 설정했다고 한다. 버황 세계관에서 태양(=금빛)은 황제, 달(=은빛)이 황후를 뜻하는데, 은발에 금안으로 설정해서 루블리스의 황후라는 복선을 깐 것이다.[4]
회귀 후에는 루블리스와 아리스티아의 딸 디아나가 모후인 아리스티아의 은발 금안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2.2. 성격
어린 시절에는 활발하고 발랄한 성격이어서, 차기 황제이자 남편 후보였던 루블리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어머니인 제레미아가 사망하고 차기 황후로 교육받으며, 루블리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하여 감정을 숨기는 연습을 하면서 아버지처럼 무뚝뚝한 성격으로 변했다. 여기에 티아 본인이 처한 상황도 계속 악화되면서 점점 마음을 닫으며 어둡고 냉랭한 모습으로 성장한다. 그 때문에 회귀 전에는 인형이나 얼음 같다는 평이 많았고, 현대 한국인인 지은은 그녀를 차갑고 답답한 모범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회귀 후에는 인간 관계가 넓어지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새 친구들도 사귀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이나마 보여 주는 등 어느 정도 밝은 성격이 되었다. 다만 신분을 중시하는 중세 시대이고 지은이 강림하면서 겪은 비극으로 인해 그에 대한 피해 의식이 있어서, 의지할 곳도 없는 이세계에서 적응 못하는 지은의 가치관과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면이 있으면서도 루블리스같이 자신을 괴롭혔던 이들을 쉽게 용서하는 등 모순적인 면이 있다.
3. 행적
3.1. 회귀 전
회귀 전 신탁의 아이로 추앙받으며 한 치 의심도 없이, 자신이 황후가 될 거라 생각하며 뼈 빠지게 노력했다. 하지만 차원 이동자 지은이 강림하자 황제는 지은에게 바로 마음을 뺏겨, 지은을 황후 자리에 앉히곤 아리스티아를 황비 자리에 앉히는 굴욕을 선사한다. 평생을 황후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황비라는 게 굴욕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꿋꿋이 맡은 바 소행을 다하며 황후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지은의 몫까지 대신하는 바람에 매일을 업무에 시달린다.[5] 게다가 제국민들에게 희대의 악녀라고 욕 먹는다.만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회귀전 마지막으로 내뱉은 대사.
게다가 이상하리만치 자신을 미워하는 황제가 그를 무시하고 경멸하며 폭행도 서슴지 않고, '그렇게 내 여자가 되고 싶다면 만들어 주겠다'면서 성폭행까지 저지른다. 티아는 '내가 지금 그를 받아들이면, 그도 조금은 날 생각해 주게 되지 않을까?'라며 그가 원하는 대로 해 주었다.[6]
그러다 지은의 강림 1주년 파티 날, 자신이 임신했다는 걸 알지만 황제가 '네 아이는 황제의 자리에 앉히지 않을 것이다'라며 사실상 자기 자식으로 인정치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말로 신신당부하고 나가는데, 평소에도 몸이 약한[7] 아리스티아는 충격 때문인지 쓰러지려고 한다. 이 때 다행히 황제가 반사적으로 잡아주지만, 하필 지은의 등장으로 바닥에 내팽개쳐진 아리스티아는 그대로 유산된다. 게다가 다시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는 사실과 함께 지은의 임신 소식이 들리자 완전히 실성해버린다. 이에 그녀의 아버지가 더 이상 딸이 비참하게 사는 걸 지켜볼 수만은 없었는지 무슨 수를 써서든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는 사라지는데, 얼마 후 아버지의 가문의 기사가 지은을 찔러 유산시켰다는 소식을 접한다. 아버지의 가문이 반역을 저질렀다고 안 그는 당장 황제에게 달려가, 제발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자존심을 굽혀가며 애걸복걸하고 이에 황제는 ''''창녀처럼 자길 만족시키면 봐준다''''고 하고 아리스티아는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하고 시키는 대로 했다.[8] 그러나, 아버진 이미 아침에 목이 잘려 죽었다는 말을 듣는다.[9] 자존심 다 버려가며 몸까지 내다 바쳤는데,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는 말을 듣자 결국 참지 못하고 비녀를 뽑아들어 그를 죽이려 들지만 실패한다. 이후 황제 시해 미수 혐의로 폐비된 후 참수형에 처해지며, 가문은 풍비박산이 난다. 이때가 겨우 17번째 생일을 갓 넘긴 날이였다.[10] 한국으로 치면 이제 막 생일이 지난 고등학교 2학년 정도의 나이였고 세계관에서도 성인이 된 지 1년 조금 넘은 시점이다. 말 그대로 꽃다운 나이에 뼈 빠지게 고생하며 온갖 불행을 다 겪고 비참하게 죽은 셈.
죽기 직전 자신을 내려다보는 황제를 향해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사망한다.[11]
3.2. 회귀 후
나는 결코 그대를 신이라 여기지 않을 것이다. 고마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자신을 무시하고 중간이름만 던져준 비타에게 하는 말.
일어나보니 10살의 모습으로 회귀하였고, 자신의 운명에 대해 궁금해하다가 비타를 만나지만, 피오니아라는 중간이름과 냉대만 받았다. 회귀 후 다시는 회귀 전과 같은 운명을 걷지 않기 위해, 기사가 되어 모니크 가문의 가주가 되기로 결심한다. 미르칸 황제에게 불려가고 그 자리에서 회귀 전 알렌디스가 고안한 사치세를 언급하며 큰 관심을 받는다. 알렌디스와 친해지게 된다. 알렌디스가 사절단으로 떠나고, 기사가 되기 위해 검을 배우다가 세기의 천재라는 카르세인을 만난다. 그렇지만 루블리스를 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모니크 영지로 내려간다. 모니크 영지에서 카르세인과 검술을 배우다가 루블리스가 영지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취향을 맞춘 식사를 대접한다. 루블리스가 관심없는척 하면서 왜 자신의 취향을 맞추냐는 말과 함께 다그치자 그만 정신을 잃는다. 아버지가 화를 내자 그제야 깨어난다.오늘 밤만큼만 기뻐하면 안 될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행복해하면 안 될까.
루블리스의 사랑을 받고 그의 선물인 오르골을 돌리면서 하는 말.
그후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을 받기 위해 1기사단 견습 기사가 되어 라스 공작 보좌관으로 들어간다.
자신 어머니의 기일을 알게되고, 황태자가 어머니와 친한 사이라는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제나공작에게 천한 피라는 말을 듣지만 가족 장부에서 어머니가 귀족으로 명시된 것을 보고 안심한다. 알렌디스에게 고백받지만 차고, 떠나는 알렌의 소식을 들으며 절망한다. 알렌의 마지막 선물인 고양이 루나를 키우기로 한다. 건국기념제가 시작되자, 다섯 왕녀를 황태자빈으로 밀고 자신은 국혼을 치르지 않으려고 하지만, 루블리스가 티아라[12] 와 드레스를 제공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냐는 말에 얼어버린다. 그리고 건국기념제의 연회가 끝난 후, 알렌디스와 평민들의 건국기념 축제에 참가하여 같이 논다. 그러다 알렌디스가 자신에게 고백하자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그의 고백을 거절하고 집에와 방에 틀어박혀 홀로 운다. 그녀가 울면서 버림 받은 황비의 주연들을 킹, 퀸, 룩, 나이트, 비숍 같은 체스말에 비유한다.
1기사단과 2기사단 사이의 모의전투에서 활약한다. 그 결과 1기사단이 우승하며 그녀가 속한 1기사단 13분대가 우수 분대가 된다. 그러다 카르세인과 함께 습격을 받고 미르칸 황제가 여름별궁으로 가자 그를 보호하기 위해 1기사단 전원과 함께 여름별궁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검은 머리의 여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렇게 곧 바로 수도로 돌아왔고 수도에서 처음 열린 회의에서 지은이 회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추악한 권력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그렇지만 현명하게 막아내고, 라스공작으로부터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으라는 말을 듣는다. 그레이스 세 휘르를 찾아 황태자빈으로 밀며 자신은 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약해지는 몸을 바라보며 회귀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생각에 걱정하다가 건국기념제 마지막 날, 루블리스 품 안에서 쓰러져버린다.
석 달뒤 깨어나 세인의 성인식 선물을 만들고, 세인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대신관으로부터 불임이라는 말을 듣고, 정무회의에 나갔으나 귀족파들의 공세에 밀린다. 자신을 돌보아주지 않은 황제파에게 화를 내며 다음날 회의에서 통쾌한 복수를 선사한다. 모니크가가 다시는 황제파와 연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세인이 와서 사과를 하지만 무시한다. 그렇지만 분가한다는 말에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걱정하느라 병약해진 황제의 임종을 지켜보다가 루블리스가 하룻밤 같이 있을 수 없겠냐는 말에 미르칸 황제가 그를 사랑했다며 그간의 얽힌 감정들을 풀어낸다. 그리고 새롭게 즉위한 황제에게 기사 서임을 받으며 피의 맹세를 하다가 거절당하고, 다시 한 번 맹세를 하려고 갔으나 입맞춤을 받는다. 건국기념제를 티아가 진행하게 되자, 루블리스와 자주 만나는데 루블리스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다.
아이를 낳은 루아 왕녀를 보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루블리스가 안아주자 펑펑 울어버린다. 다음 날, 자신을 황제가 아닌 한 남자로 봐달라는 루블리스의 제안과 입맞춤을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얼마 뒤, 자신이 불임이 아니라는 판정을 황궁의로부터 받는다. 어떻게든 자신의 비극을 막고 카스티나 황실을 위해서 제나 공작을 필두로 한 귀족파의 음모를 분쇄하면서, 루블리스의 심리적 상처를 이해하게 되고 지은의 활약으로 제나 공작의 반역을 막아내어, 회귀 전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 자들에게 복수한다. 그와 동시에 지은과 처음으로 진실된 대화를 하면서 지은을 이해[13] 하고 마침내 지은과도 화해하게 된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티아가 진심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몇 안되는 장면. 지은에게 죽은 것처럼 위장하는 독약을 주며, 나도 사실 네가 미웠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다만 그 이후 지은은 리사 왕국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다시 만날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만약 지은이 진짜로 죽었으면 티아의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재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 후 루블리스와 결혼하여 그와 같이 카스티나 제국의 중흥기를 이끈 황후로 기록된다.
3.2.1. 외전
외전에서는, 루블리스와의 사이에서 황녀 둘과 황자 한명을 낳은 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즐거운 신혼 생활을 보내던 중, 우연히 디아나를 회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매우 기뻐한다.[14] 다만, 외전(아드리안의 일기)에서 딸 디아나를 낳은 뒤 아이 소식이 없어서 마음고생이 제법 심했다고 한다. 허나 모니크 영지에 내려갔다 돌아온 뒤, 루블리스의 뒤를 이을 황태자 아드리안을 낳은 후 비로소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은 듯 하다.[15] 그 뒤로는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4. 평가
작가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맞이한 인물이다. 그러나 독자들 입장에서는 '피오니아(운명을 개척하는 자)'란 미들네임이 무색하게 자기를 진심으로 아끼고 모든 것을 버려가면서 본인을 지킨 카르세인과 알렌디스를 차갑게 거절하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맹세한 초반의 맹세는 잊어버리고 본인을 학대하다가 결국 죽게 만든 남자를 다시 사랑하는, '''그냥 자기 운명대로 살았던(그라스페[16] ) 인물.'''[17] 그리고 루블리스 잘못을 모두 자신과[18] 지은의 책임으로 전가하면서 회귀 전 루블리스의 행동을 합리화하였다.
그러나 지은이 나타나기 전부터 루블리스는 티아를 학대하였다는 것이 함정. 그 결과, 피해자 위치에 있던 지은은 제나 공작의 반란을 막고 비타에게 버려지면서 까지 티아를 살렸지만 제국 밖으로 추방되었다. 이때 지은에게 즉사하는 독약과 사람을 가사상태로 만드는 약을 두고 건네줄 것을 갈등하는 티아에게 정나미가 떨어졌다는 팬도 있다. 또한 회귀 전 티아를 괴롭히고 죽였으며 비록 의도는 좋았다고 하나 지은을 미끼로 제나 공작을 숙청하려다가 실패하여 지은마저도 죽게 한 루블리스의 행동은 단순 약물중독으로 합리화하고 이해하면서 막상 지은이 자신을 이용한 루블리스와 제나 공작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회귀한 것은 이기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지은도 어떠한 면에서는 자신 못지 않은 피해자라는 것을 애써 외면하는 등 '''유독 지은의 행동만 문제삼고 용서하지 않는 비상식적인 캐릭터'''이다.
아리스티아 입장에선 지은은 일종의 애증의 상징이자 과거의 연결고리다. 두 번이나 걸쳐서 쌓인 악연을 생각하면 증오스러우나, 한편으로 비타의 무책임함에 낯선 세계에서 떨어져서 추악한 권력싸움에 휘말려 비참하게 죽고, 회귀 후에는 절반의 복수만 성공하고 본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소원도 아리스티아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소비한 지은을 안타깝고 고마운 존재로 생각했다. 이러한 행적 때문인지 결국 아리스티아도 끝까지 지은을 미워하지 못하고 그녀의 목숨을 살려주고 해외로 도피시켜 준다. 단 어디까지나 목숨값을 갚은 거지 모든 일이 끝난 후 루블리스에게 회귀 전 비극을 고백할 때 '''루블리스의 악행은 축소하고, 지은이 받은 고통은 이야기하지 않아서''' 루블리스는 버황이 끝나는 순간까지 '왜 지은이 자신에게 원한을 품었는지'는 모른다. 결론은 지은이 힘들었다는 것은 인정하나 나는 참았는데 너는 왜 못참아느냐 식으로, 지은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모든 비극의 원흉인 비타와 루블리스는 용서하고 이해하면서 지은의 행동에 대하여서는 이기적이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독자들 입장에서는 지은의 행동이 이기적으로 보이고 어리석은 면은 있지만 지극히 인간적이다고 평가한다.
본래 루블리스의 운명의 짝은 지은이 맞다. 그래서 이미 지은이 제국 밖에 추방되었음에도 루블리스에게 지은이 루블리스를 증오하는 이유와 회귀 전 지은이 겪은 고통을 일부러 얘기하지 않은 이유도 루블리스와 지은이 다시 이어지는 것을 매우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회귀 전 받지 못한 루블리스의 사랑에 대한 집착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탓이 크다.''' 사실상 아리스티아도 주인공 보정 효과가 강해서지 지은 못지않게 자기합리화와 궤변이 심한 인물이다. 사실 아리스티아가 이렇게 뒤틀린 이중잣대를 가진 것은 회귀 전의 비극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하여 루블리스에게 받지 못한 사랑 그리고 지은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있어서다.
5. 기타
- 세 남주 후보가 자신을 좋아하지만 눈치채지 못하고 회귀 전 루블리스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 누군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믿지 못하며 또 다시 사랑해도 버림받을까 두려워한다. 이는 소설에서 알렌디스의 고백을 거절할 때 묘사되어 있었다.
-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다. 체형도 키가 작고 마른 편이라고 언급된다.
- 버림 받은 황비의 큰 틀이 된 카스티나 제국사[19] 에서는 2대를 걸친 개혁파와 귀족파의 대립에서 귀족파의 음모로 살해되는 영애 역할이었다고 한다.
[1] 사실상 없었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2] 제노아 영애, 샤리아 영애 등과 친해진다.[3] 이 부분은 카르세인과 비슷하다. 카르세인도 머리색은 아버지에게, 눈색은 어머니에게 물려 받았다.[4] 하지만 이는 완전 답정너가 아니냐며 비판을 많이 받았다.[5] 외전에서 아리스티아가 참수 당한 후 그녀가 고용한 수석조리장의 일기를 보면 티아가 루블리스에게 얼마나 헌신했는 지 알 수 있다. 수석조리장도 티아를 안타까워했으며, 티아가 처형된 후 주변에서 도망치라고 했지만 자신을 거두어 준 티아의 대한 은혜를 저버릴 수 없어 결국 처형당한다. 죽기 전 티아의 헌신을 몰라주고 죽게 만든 루블리스를 저주하는 건 덤. 결국 그 저주대로 루블리스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6] 웹툰에선 잘렸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이런 관계가 거의 반 년 동안 지속되었다.[7]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것도 있었지만, 사실 독약에 중독돼서 더 약해져 있었다는 게 후반부 전개에 드러난다.[8] 수위 조절 때문인지, 만화에서는 "내 발에 입을 대라"라고 한다.[9] 외전에서 밝혀지는데 사실 이 때 아직 죽지 않았다. 황제가 심술로 거짓말을 한 것. 지은을 찌른 것도 귀족파 쪽에서 매수한 기사의 짓이었다. 이후 딸이 처형당하자 자살했다.[10] 참고로 아리스티아 생일은 7월 3일. 처형일은 8월 19일. 한여름인데 만화판에서 처형날 눈보라가 쳤다.[11] 후에 그녀의 죽음으로 아버지 케이르안도 자결하고, 라스 공작과 베리타 공작도 정계를 은퇴하고, 제나 공작이 제국을 손에 넣게 되면서 루블리스가 죽고 제국이 처참히 멸망하는 것을 보면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킨 셈이다.[12] [image][13] 다만 현대인인 지은과 중세인인 티아는 서로의 가치관과 성장환경이 달라서 티아는 끝까지 지은을 이기적이고 철없는 여성으로 지은은 티아를 냉정하고 답답한 모범생으로 판단하며 이별한다. 즉 서로 이해하기는 했는데 용납은 못하는 반쪽짜리 이해였다.[14] 더군다나 그 날은 회귀 전 아리스티아의 사형식 날이었다. 아리스티아에게는 매우 특별한 날.[15] 물론 엘리나도 같이 태어나 기뻤겠지만, 그보다는 정비인 자신의 몸에서 다음 대 황제가 될 후계자 아드리안이 태어나 더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16] 비타에 의하면 지은이 살았어야 할 인생이었다.[17] 회귀 전 루블리스 악행을 아는 독자들은 티아가 루블리스를 상대로 통쾌한 복수하는 것을 원했던 탓이 크다.[18] 내가 다르게 행동했다면 루블리스가 지은이 아닌 나를 따뜻하게 대하였겠지.[19] 정유나 작가가 조아라에서 연재하다가 습작한 작품이다.